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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재 유출 막자”… 3년간 1억받는 '월드클래스' 부산 청년 3명

중앙일보

입력

부산 청년 인재 TOP3에 선정된 김효연, 윤석운,박재홍씨(왼쪽부터)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 세번째). [사진 부산시]

부산 청년 인재 TOP3에 선정된 김효연, 윤석운,박재홍씨(왼쪽부터)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 세번째). [사진 부산시]

3년간 역량 개발비 1억원을 지원받는 ‘월드클래스’ 부산 청년 3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의 대상이 될 청년 3명을 선정해 14일 업무협약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의 숨은 청년 인재를 발굴해 향후 부산 10년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이다. 부산 청년 인재 역외 유출을 막자는 뜻이 담겨있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원자 105명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전문가 대면심사, 공개평가를 거쳐 최고 성적을 거둔 3명을 지난해 10월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 공모에 지원한 시민평가단 중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24명과 전문 심사위원 8명이 함께 공정한 심사를 벌인 결과다.

TOP3에 선정된 김효연(36)씨는 한국의 원폭 피해자 1~4세대를 추적해 사진으로 담은 ‘감각 이상 Abnormal sense’로 국내외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 주인공이다. 김씨는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프릭스 버지니아2020 최종작가 10인(프랑스)과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라피(BJP 매거진사)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사진작가이다. 그는 “예술가가 사회구성원으로 가져야 할 책임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청년 인재 TOP 8에 선정된 부산 청년들. [사진 부산시]

지난해 청년 인재 TOP 8에 선정된 부산 청년들. [사진 부산시]

박재홍(27)씨는 환경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창업해 농림식품부·산림청이 주최한 청년창업 경진대회, 고용노동부 창업 아이디어에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선태식물(이끼)을 이용한 훼손지 복원 촉진 기술로 생태계복원과 환경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후배와 공유하는 환경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운(34)씨는 뉴욕에 있는 대학생 시절부터 주목받아 뉴욕·런던·파리 패션위크에 진출했고, 2017년 자신의 브랜드(SEOKWOON YOON)를 설립해 서울패션위크 2회 연속 ‘TOP10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신진 디자이너이다. 앞으로 서울패션위크 최고 디자이너에 선정되고 자신의 브랜드를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에게는 올해 2000만원, 내년 5000만원, 3년째에 3000만원으로 나눠 역량개발비가 지원된다.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개발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협약을 계기로 이들 청년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KT&G,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역량개발 지원, 청년 인재 네트워크 구축, 정보교류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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