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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산업 '제2 반도체'로 육성…DNA·BIG3에 12조원 재정 지원

중앙일보

입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ㆍ헬스, 미래차 등 ‘BIG3’ 산업과 데이터(Data)ㆍ네트워크(Network)ㆍ인공지능(AI) 분야를 재정 지원과 규제개선을 통해 중점 육성한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자동차 부품기업 1200곳을 미래차기업으로 전환하고, 올 상반기 중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도 추진한다.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DNA(DNA·Network·AI)와 BIG3 산업은 코로나 위기, GVC(글로벌공급망) 약화, 원자재가 상승 등 격변의 환경 속에서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모습”이라며 “올해도 재정, 세제, 금융 지원, 규제ㆍ제도개혁 등 4가지 정책수단을 총동원, 전방위 지원해 가일층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당 분야 재정 지원을 지난해 9조7000억원에서 올해 12조2000억원(DNA 5.9조원, BIG3 6.3조원)으로 25.7%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뉴딜ㆍ모태펀드 12조원, 산업은행ㆍ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66조원 등 총 7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DNA와 BIG3 산업은 국가간, 기업간 패권경쟁이 특히 치열한 영역”이라며 “이 분야에 대규모 민간투자와 인력양성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심현철 교수가 취재진에게 레이싱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세계 대학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 카이스트팀은 4등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로 실력을 겨룬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ES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한국 과학기술원(KAIST) 팀의 심현철 교수가 취재진에게 레이싱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세계 대학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에서 카이스트팀은 4등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인간 레이서 없이 최대 시속 300㎞로 달릴 수 있는 레이싱카로 실력을 겨룬다. 연합뉴스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개발"

이날 홍 부총리는 “산업디지털전환 촉진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 미래차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레벨4 + 자율주행 기술을 완료하고 상용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7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시행과 함께 데이터 기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미래차 부품ㆍ완성차 제조 지능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기반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을 통해 약자 교통지원, 청소, 순찰 등 7대 공공분야의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200개 자동차 부품기업을 2030년까지 미래차기업으로 전환하고 데이터 기반 전주기 관리체계로 전장부품의 신뢰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백신 산업 제2의 반도체로 육성"

바이오·헬스 분야 중점추진 과제로 홍 부총리는 “백신, 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3000억원 규모 민간 설비투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 핵심 유망 분야인 신약ㆍ혁신 의료기기ㆍ첨단 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올해 3539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올해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해 우리의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관의 진료 정보 디지털 전환과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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