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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이 승 없다…토트넘, 리그컵 4강 탈락

중앙일보

입력

안토니오 뤼디거(오른쪽 세 번째) 가 선제골을 넣은 직후 환호하는 첼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오 뤼디거(오른쪽 세 번째) 가 선제골을 넣은 직후 환호하는 첼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주축 공격수 손흥민(30)의 부재를 또 한 번 절감하며 올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도전을 멈췄다.

첼시와 2차전도 0-1패, 종합전적 0-3 #케인-모라 투톱, 첼시 압박에 무기력 #BBC "첼시와 격차 확연했다" 비판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시즌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졌다. 지난 6일 1차전(0-2패) 결과를 묶어 0-3으로 뒤진 토트넘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다리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의 빈 자리는 여전히 컸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는 효과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첼시의 강한 압박에 밀려 시종일관 고전했다. 케인이 시도한 5번의 슈팅이 모두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유효슈팅 0’으로 기록됐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간발의 차로 놓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10번). [EPA=연합뉴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간발의 차로 놓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10번). [EPA=연합뉴스]

첼시는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메이슨 마운트가 올린 볼을 토트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기가 걷어내려다 실패하자 공격에 가담해 있던 안토니오 뤼디거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모라가 첼시 문전으로 쇄도하다 상대 GK 케파 아리사발라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심판진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가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하며 만회골 찬스를 놓쳤다. 그 밖에도 VAR 판독을 통해 토트넘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두 차례나 더 무산됐다.

경기 후 팬과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토트넘을 성토했다. BBC는 “첼시와 격차가 확연했다”며 공격진을 보강하지 않는 토트넘 구단을 에둘러 비판했다. 토트넘 팬 페이지에는 “토트넘은 향후 몇 주 동안 프리미어리그 강자들과 줄줄이 격돌한다. 지금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숨 쉬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조차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면 첼시는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충분하다”며 경기력의 차이를 인정했다.

손 묶인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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