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코로나 하루 감염자 1만명 넘어...4개월만

중앙일보

입력

12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1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9일(1만 392명) 이후 약 4개월만이다.

12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도쿄 긴자 거리를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도쿄 긴자 거리를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NHK 등에 따르면 12일 일본 전국에서 오전 5시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수도 도쿄(東京)에서만 2198명이 확인돼 지난해 9월 4일 2370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오사카(大阪)부에서 1700명, 오키나와(沖繩)현에서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16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연초부터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하루 200명대를 유지했으나 1월 1일 534명으로 늘어나 4일에는 1265명, 5일 2635명, 6일에는 4470명, 7일 6205명, 8일 8478명으로 폭증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10일과 11일은 60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주 중반이 되면서 급증하는 모양새다.

도쿄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약 80%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9일부터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를 오키나와현과 야마구치(山口)현, 히로시마(廣島)현에 발령한 상태다. 도쿄도, 오사카부 등도 향후 확산 상황에 따라 긴급조치를 검토한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