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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멋쟁이는 장갑도 맞춤으로…겨울 장갑 고르는 법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97) 

액세서리 중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갑이다. 요즘은 등산할 때나 운동할 때 등 사용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장갑이 있다. 장갑도 옷의 스타일에 따라서 골라야 한다. 장갑을 고를 때는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를 생각하고 구매해야 돈이 아깝지 않다.

장갑 사이즈

본인이 입는 옷의 사이즈는 대부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장갑 사이즈는 어떠한가?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알고 있는가? 옷도 자기 몸에 딱 맞추기 위해서는 맞춤복을 제작해서 입어야 한다. 장갑도 자기 손에 딱 맞게 맞춤 제작해야 자기 손에 가장 잘 맞는다.

현실적으로 장갑을 맞춤으로 제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기성품의 장갑 사이즈는 S·M·L로 구분하는 정도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손의 길이(가운데 있는 손가락 끝에서 손바닥이 손목과 만나는 선 1번)와 손 너비(손의 가장 넓은 부분의 전체 둘레 2번)의 두 가지 측정값을 기준으로 크기를 결정한다.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는 이런 사이즈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손에 잘 맞는 장갑은 앞뒤로 여유가 남아 헐렁한 장갑보다 보온성과 착용감이 뛰어나다. 손목을 완전히 덮는 길이와 코트나 다른 외투의 소매로 완전히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위로 올라와야 장갑의 기능이 극대화된다.

남성 장갑의 종류

장갑은 옷의 스타일을 구분하는 만큼 정확하게 구분되지 못한다. 대부분 남성 장갑을 크게 드레스와 스포츠용으로 분류한다. 드레스용은 더 어두운 색상과 장갑의 재질도 가죽을 주로 사용한다. 스포츠용은 두꺼운 재질과 많은 재료가 복합적으로 사용되어 기능성을 높이도록 만들어진다.

드레스 장갑

드레스용 장갑은 비즈니스 수트나 코트에 잘 어울린다. 일반적으로 블랙 색상에 염소 가죽이나 송아지 가죽이 소재로 사용된다. 장갑 윗면에 스티치 라인이 올라간 것이 포인트다. 대부분의 드레스 장갑에는 너클로 향하는 3개의 스티치가 있으며 너클로 향할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이다. 안감은 캐시미어와 토끼털과 같은 가볍고 컴팩트한 라이너가 최대한 얇게 되어있는 것이 좋다.

캐주얼 장갑

드레스용 장갑은 주로 어두운 색상이고, 가죽을 사용한다. 스포츠용은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사진 pixabay]

드레스용 장갑은 주로 어두운 색상이고, 가죽을 사용한다. 스포츠용은 재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사진 pixabay]

대부분의 중년은 드레스 장갑보다 캐주얼 장갑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여러모로 상호 교환되어 착용하기 편해서 드레스 장갑보다 실용성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캐주얼 장갑은 드레스 장갑보다 색상이 다양하고 재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버건디, 카키 등의 짙은 색조는 여유롭고 우아한 느낌을, 밝은 색상의 선명한 색조는 발랄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돼지 가죽은 울퉁불퉁한 질감을 가지며 사용하면 할수록 매끄럽고 부드러워진다. 고급스러운 돼지가죽은 캐주얼 재킷과 스웨터에 잘 어울린다.

스웨이드는 부드러운 표면으로 인해 편안한 착용감을 가진다. 특히 브라운 색상은 캐주얼 스포츠 재킷과 같이 연출하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양모의 니트 장갑은 가죽 재질로 된 장갑보다 신축성이 좋아 착용감이 뛰어나지만, 혹한의 추위에는 보온성이 떨어진다. 요즘 나오는 캐주얼 장갑은 장갑을 벗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손가락 끝에 작은 전도성 패치를 부착해 편의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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