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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21" 中 증시서 이슈된 상장사 7개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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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지나고 호랑이 기운 가득한 새해가 왔다. 중국 경제 관련 뉴스 플랫폼인 취안징왕(全景網)에서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중국 본토 증시(A주)에서 이슈된 상장사를 정리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A주 IPO 최대 규모 기록한 ‘차이나모바일’

[사진 WSJ]

[사진 WSJ]

지난해 초 뉴욕증시에서 퇴출당한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中國移動)이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에 앞서 차이나모바일은 기업공개(IPO) 계획서에서 IPO 공모가를 주당 57.58위안(1만 781.86 원)으로 정하고, 최대 8억 457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억 2686만 주의 초과 배정옵션이 완전히 행사되면 차이나모바일은 최대 560억 위안(10조 4860억 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대 IPO 규모다.

차이나모바일은 조달한 자금을 5G 네트워크 조성,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차이나모바일이 성공적으로 중국증시에 안착하게 된다면 중국 3대 통신사 모두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 A주 역대 가장 비싼 공모주 ‘허마이구펀’

[사진 LINE TODAY]

[사진 LINE TODAY]

중국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허마이구펀(禾邁股份)은 중국 A주 사상 가장 비싼 공모가를 기록했다. 허마이구펀의 공모가는 557.8위안(10만 4448.05 원)으로 이전 A주 최고 공모가(292.92위안)를 기록한 중국 바이오 기업 ‘이차오선저우(義翹神州)’와도 큰 격차를 자랑한다. 허마이구펀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9.98% 급등한 725.01위안(13만 5729.12 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마이구펀은 중국에서 태양광 인버터, 전력 변환 장비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계 1위 기업인 미국의 엔페이즈(Enphase)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허마이구펀은 IPO를 통해 55억 위안(1조 298억 7500만 원)을 조달, 해당 자금을 연구개발(R&D), 제품 업그레이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상장 첫날 기준, 역대 최고 상승 폭 기록한 ‘두커원화’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중국 오픈 도서 정보 플랫폼 ‘두커원화(讀客文化)’는 지난해 7월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에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두커원화는 공모가(1.55위안)보다 1942.58% 오른 31.66위안(5928.34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같은 해 6월 커촹반(科創板)에 상장한 고성능 마이크로스피어(수백 나노미터~수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균일한 구형의 콜로이드 입자) 연구·개발업체 나웨이커지(納微科技·Nano Micro)를 제치고 상장 첫날 기준 역대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나웨이커지는 상장 첫날 1273.98%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커원화는 중국 마케팅 컨설턴트 업체인 ‘화위화(華與華)’ 산하 플랫폼으로, 도서 기획이나 유통 등 문화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傾城)〉 〈여죄(余罪)〉 등 인기 도서를 선보인 곳이기도 하다.

상장 첫날 기준, 최대 하락 폭 기록한 ‘청다바이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중국 바이오 테크 기업 ‘청다바이오(成大生物·Chengda Biotech)’는 상장 첫날 기준, 2002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2002년에 설립된 청다바이오는 백신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생명 공학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28일 커촹반에 상장한 청다바이오는 첫날 89.99위안(1만 6843.43 원)으로 개장 후, 27.27% 하락한 80위안(1만 4973.60 원)으로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청다바이오는 초과 공모를 달성하며 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청다바이오의 IPO 실질 조달액은 총 45억 8200만 위안(8579억 7950만 원)으로, 자체 예상했던 조달액 22억 8000만 위안(4269억 3000만 원)을 초과했다.

[사진 界麵新聞]

[사진 界麵新聞]

상장 이후 최고 실적 보인 ‘리량다이아몬드’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중국 다이아몬드 제품 개발업체인 ‘리량다이아몬드(力量鑽石·Liliang Diamond)’는 2021년 9월 24일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지난 12월 9일 리량다이아몬드는 2021년도 예상 실적을 발표, 자사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2억 3200만~2억 4500만 위안(434억 3040만~458억 64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17.14~234.95% 증가한 수준이다.

리량다이아몬드는 2010년 설립된 곳으로, 합성 다이아몬드 제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관련 업계는 리량다이아몬드가 아직 중국 내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관련 시장이 크기 때문에 잠재력 역시 높다고 평가했다.

뉴욕·홍콩·상하이 증시 3곳에 모두 상장한 ‘베이진’

[사진 Nasdaq 공식트위터계정]

[사진 Nasdaq 공식트위터계정]

중국에서 시작한 바이오 업체 ‘베이진(BeiGene·百濟神州)’은 지난해 12월 15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했다. 이로써 베이진은 중국 바이오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나스닥, 홍콩증시, 상하이증시에 모두 상장한 곳으로 부상했다.

베이진은 2021년 커촹반 ‘최대 IPO 대어’ 중 하나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커촹반 IPO를 통해 모두 200억 위안(3조 7468억 원)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R&D센터·생산기지 구축, 영업망 구축, 유동자금 보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암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베이진은 중국, 미국, 호주, 유럽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7년 다국적제약업체 세엘진(Celgene)의 중국 사업을 흡수해 항암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GB-A445’와 ‘BGB-A317(성분명: 티슬렐리주맙)’ 병용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사진 China Daily]

[사진 China Daily]

홍콩증시서 가장 주목받은 ‘콰이서우’

[사진 toyokeizai]

[사진 toyokeizai]

중국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는 지난해 2월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IPO를 통해 420억 홍콩달러(7조 8691억 2000만 원)를 조달한 콰이서우는 지난 2019년 차량공유서비스 플랫폼 우버가 세운 글로벌 최대 인터넷 기업 IPO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에도 콰이서우는 홍콩증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콰이서우는 올들어 3% 이상 상승 중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낙관적인 업게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며, 중국에서도 쇼트 클립을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2022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나랩 이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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