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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다녀온 70명 줄확진…당국 "미귀국자 있어 늘어날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에 참석한 뒤 한국에 입국한 7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지난 5~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참석자 중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70여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70여명은 국내에 입국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인원으로, 아직 미국에 머물거나 귀국하지 않은 인원이 있으므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각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입국후 1일차 검사와 격리해제(입국후 9~10일차)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자가격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당국에) 보고해 전파를 차단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또 "참석자 중 중요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사람은 전원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받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한다"며 "입국 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CES, 또 최근 해외 입국 확진자 증가 추세에 따른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방지를 위해 PCR 음성 확인서 제출 기준을 강화하는 부분, 해외 입국자의 교통망을 추가하는 것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모든 입국자에 대해 백신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는데 이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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