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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 1만원’ 맥주마저 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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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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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 라면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맥주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편의점 ‘4캔 1만원’ 행사 적용 품목도 줄어들면서, 퇴근길 캔 맥주 한잔도 이제 어려워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등을 취급하는 수입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일 자로 교차 구매 프로모션 가격을 ‘4캔에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했다.

12월 말엔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등과 하이트진로의 블랑1664, 산미상사의 산미겔 등이 4캔에 1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수제맥주도 마찬가지다. 수제맥주 업계 1위인 제주맥주도 오는 2월 1일부터 제품 6종의 공급가를 인상한다. 제주맥주는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거멍에일 등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키로 했다. 수제맥주 원재료인 맥아 및 홉과 캔 가격 인상에 더해 최근 물류비용까지 오르면서 기존 가격으로는 채산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제주맥주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탁주)에 붙는 주세를 각각 2.49%, 2.38% 인상하기로 했다. 500mℓ 맥주 2캔을 사면 올해 4월부터는 20.8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한편 애경산업도 지난 1일부터 세제, 생리대, 샴푸 등 주요 생활용품의 출고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했다. 세탁세제인 리큐베이직은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3% 올랐고 트리오 주방 세제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25.3%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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