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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 미용실" 동네 도배한 女, CCTV속 '귀신같은 행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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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원장이 공개한 전단지 유포자의 모습. [사진 B원장]

B원장이 공개한 전단지 유포자의 모습. [사진 B원장]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미용실 상간녀 원장'이란 내용의 전단을 유포한 사람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포자가 폐쇄회로(CC)TV를 '귀신같이' 피해 가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아서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월 접수된 전단 유포자 A씨(여성 추정)에 대한 고소건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 유포자가 버스를 이용할 때도 현금을 내고, CCTV가 없는 정류장에서만 하차하는 등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며 "아직 피의자 신원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원장이 공개한 전단지 유포자의 모습. [사진 B원장]

B원장이 공개한 전단지 유포자의 모습. [사진 B원장]

이미 경찰은 지역 내 CCTV 수십여대를 분석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CCTV 속 여성은 검은색 챙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점퍼를 입은상태였다. 경찰은 전단 유포자가 CCTV를 잘 피해 다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용실 상간녀 원장' 전단이 처음 유포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B원장의 미용실 문 앞을 시작으로, 학교 앞이나 방송국 등 지역 곳곳에 나붙었다. B원장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이력이나 연락처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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