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미사일 발사에 日 긴장...기시다, "극히 유감"

중앙일보

입력 2022.01.11 16:58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11일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번 미사일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으나 초음속 미사일인지 등에 대해선 "정보 수집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11일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현재 분석 중"이라며 "통상적인 탄도 궤도라면 약 700㎞ 미만으로 비상해, 낙하한 것은 우리나라(일본)의 EEZ 밖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합참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700㎞ 이상"이라고 밝힌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기시 방위상은 이어 "요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단호히 지킬 결의"라면서 미사일 대응을 위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모든 선택사항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날 오전 앞서 열린 회견에서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날(5일)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응이 협의된 참"이라며 "이런 사태에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정보 수집·분석에 모든 힘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신속하고 적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 그리고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하게 할 것,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 이 세 가지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며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도 이날 오전 외무성에서 "지난주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외무성도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 29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7시 45분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하도록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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