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대선 기간의 최대 변수로 “비전과 정책 역량”을 꼽았다. ①남은 기간 중 최대 변수 ②승리 가능성 이란 대선 후보들에 대한 두가지 공통 질문을 받고서다. 그는 “상대(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권심판론에 기대 네거티브전을 하는 것 같다”면서 “네거티브 경쟁보다는 포지티브 경쟁을 해야 우리한테 강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향후 TV토론 등을 통해 본격화될 정책 경쟁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란 주장이었다.
그는 “웬만하면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에는 관심 갖지 않고, 우리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더 개선할지, 구체적 방법은 뭘지, 우리의 비전과 정책 역량을 어떻게 국민께 설득할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역량, 비전 이런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며 “정권심판론을 넘어 미래 중심, 사람 중심, 역량 중심으로 가야 유리한 국면”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책 경쟁은 중도 공략에도 효과적이라고 이 후보는 말했다. 그는 “박스권을 벗어나는 방법은 2~4% 중도의 영역에 있고, 중도는 실용”이라면서 “그분들(중도층)에게 진영 논리보다는 포지티브한 비전, 정책, 역량, 미래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승리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세상일에 어떻게 자신이 있겠나”라며 “지금도 나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상 앞서긴 하지만 이렇게 앞선 지 2주도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천지개벽이 2주 만에 이뤄졌다”며 “2주 전만 해도 10%포인트 뒤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끊임없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국민에게 동의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자 정보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LeeJaeM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