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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갈라진 빙하에 "달려라 펭귄"…수백만명 가슴 졸였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립된 펭귄의 긴박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 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고립된 펭귄의 긴박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 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남극에서 갑자기 갈라진 빙하 때문에 펭귄 무리에서 고립됐던 펭귄 한 마리가 무사히 탈출하는 급박한 순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한 무리의 펭귄이 빙하 위를 걷던 중 갑자기 빙하가 쪼개지면서 펭귄 한 마리가 고립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탈출하는 영상이 SNS상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을 보면 20여 마리 펭귄 무리가 바닷가 눈 덮인 빙하 위를 걸어가는 데 돌연 앞서가던 한 마리 주위로 빙하가 타원형을 그리며 쭉 쪼개졌다.

깜짝 놀란 펭귄은 잠깐 갈라지는 빙하와 멀어지는 친구들을 쳐다봤다가, 그 짧은 다리로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빙하가 갈라지는 속도는 펭귄 보다 더 빠르다.

펭귄은 빙하가 완전히 분리되기 직전 간발의 차이로 틈새를 폴짝 뛰었다. 다행히 반대편 빙하에 안착. 탈출을 자축하듯 펭귄 빙하 위를 슬라이딩해 친구들과 합류한다. 친구들도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네티즌들은 “펭귄 한 마리 때문에 이렇게 가슴 졸인 건 처음이야”라며 환호했다.

‘달려라, 펭귄. 넌 할 수 있어’

사실 이 영상은 미국 해안 경비대 소속인 데릭 문손이 지난 2018년 6월 “내가 남극에서 촬영한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라며 공개한 한 것이다. 이후 연구단체 ‘유럽연합을 위한 과학자들(Scientists for EU)’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갤스워디 박사가 이날 트위터에 ‘달려라, 펭귄. 넌 할 수 있어’란 제목으로 다시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갤스워디 박사는 최근 영국 더들리 동물원에서 조류 말라리아에 걸린 펭귄 5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고려해 이 영상을 다시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에 수백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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