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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죽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 선언적 의미로 시각화···과학과 예술의 융합 전시회 '죽음공동선언'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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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UNIST 사이언스월든 연구센터 주관, 15일까지 스페이스 나인에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 전 시회인 ‘죽음공동선언 (Joint Declaration of Death)’이 오는 15일까 지 서울 영등포구 스페 이스 나인에서 열린다. [사진 UNIST]

과학과 예술의 융합 전 시회인 ‘죽음공동선언 (Joint Declaration of Death)’이 오는 15일까 지 서울 영등포구 스페 이스 나인에서 열린다. [사진 UNIST]

과학과 예술의 융합 전시회인 ‘죽음공동선언(Joint Declaration of Death)’이 오는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미술관인 스페이스 나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연구센터가 주관해 마련됐다. 사이언스월든은 과학과 예술·인문학을 융합해 인간 소외와 소득 불균형, 세대 간 갈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온 연구 커뮤니티다.

사이언스월든은 지난 7년간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종결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유경·백다래·송주형·최정은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2021년 사이언스월든의 연구 주제인 ‘죽음’의 개념을 차분한 호흡으로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 기획을 맡은 조재원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가장 인간답게 살기 위해 오히려 끊임없이 죽어야 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삶의 속도와 시간성의 방향에 대해 더 많은 가능성의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총괄기획을 맡은 구지은 작가는 “이번 전시는 4명의 작가들이 삶의 속도를 지연시키고 ‘즉각적인 죽음, 되돌아가는 죽음’에 대한 수행적 태도를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선언적 의미로 시각화한 전시”라며 “의지적인 삶의 실천을 통해 동시대의 사회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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