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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의 메이크머니] 2022년 키워드‘머니러시’…돈맥을 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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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서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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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에게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재미가 없어도 한참 없었다. 올해 1월 효과(새해 주가 상승)를 기대하고 지난해 연말 상여금을 주식시장에 밀어 넣은 개미들은 연초부터 밤잠을 설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삼성전자도 10만 전자는커녕 7만 전자에서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분산투자를 하겠다며 현대차, 카카오 등 우량종목에 나눠 투자했지만 비슷한 결론이다. 강제 물타기(매입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때 추가로 매입해 평균매입단가 낮추기)와 존버(오를 때까지 막연하게 버티기) 중이다. 채권, 금, 달러 등 보유 자산을 다양화해야지 종목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게 분산투자가 아니라는 누군가의 말이 아프게 와 닿는 요즘이다.

올해 주식시장도 비슷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엔 부진하고 하반기에 오르는 이른바 ‘상저하고’ 흐름을 점치며, 2800~3300선을 오르내리는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오르내리는 코스피)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넋 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밥상머리 물가는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올해도 그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만히 있으면 내 돈의 가치는 자꾸 떨어진다. 그 와중에 금리는 오르고 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 따르면 올해 10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머니러시’가 꼽혔다. 미국 서부에 금광이 발견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러시’에 빗대어 수입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는 노력을 표현한 말이다. 수익의 다각화, 이른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면 내가 일을 더 많이 해 추가적인 근로소득을 올리거나, 내 돈을 일하게 해 자본소득을 올려야 한다. 투잡, 쓰리잡 혹은 그 이상의 N잡을 뛰거나 부동산, 주식, 코인, 달러 할 것 없이 투자하는 방법이다.

금광을 향해 서부로 달려가던 골드러시 시대처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좇는 머니러시 이야기를 전해보려 한다. 올 한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머니러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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