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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영수님 수상 축하…이정재에게도 아낌없는 박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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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77)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배우 오영수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반세기 넘는 연기 외길의 여정이 결국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큰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쾌거는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전 세계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의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다양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K-문화'가 더 큰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이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겉으로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극한 게임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서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함께'의 삶을 깊이 있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었지만, 우리의 자부심과 위상을 드높인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여러분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정재 배우께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이날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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