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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광땡 하다 쫄딱 망했다"는 조영남, 재판관 빵터뜨린 사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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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 출연한 화가 겸 가수 조영남(가운데)과 가수 배철수(왼쪽), 개그맨 박준형 . [사진 MBC 홈페이지]

MBC 라디오에 출연한 화가 겸 가수 조영남(가운데)과 가수 배철수(왼쪽), 개그맨 박준형 . [사진 MBC 홈페이지]

‘그림 대작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겸 화가 조영남(77)이 5년간 이어진 재판 과정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조영남은 10일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 출연해 “대법관 4명, 특수검사 4명이 앉아있는 데서 재판받아본 사람 있느냐”며 “무시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장이 너무 심각했다. 그래서 한 번 웃겨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투 갖고 놀면 망한다고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보다’라고 했는데 대법관들도 크게 웃었다”라고 했다.

조영남은 조수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지난 2016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를 받았으나, 지난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영남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을 포함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조영남은 이날 방송에서 신곡 ‘삼팔광땡’을 소개했다.

조영남은 “내가 삼팔광땡 하다가 쫄딱 망했다. (삼팔광땡과) 인연이 많다”며 “삼팔광땡 때문에 5년 동안 재판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그간 화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화가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조영남은 대작 논란 직후 선 쎄시봉 무대에서 “어른들이 화투를 하고 놀면 안 된다고 했다. 너무 오래 가지고 논 거 같다. 쫄딱 망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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