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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욕 아파트 큰불로 19명 사망, "뉴욕 최악의 화재 중 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욕시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19명이 사망했다.

미국 뉴욕 소방구조대가 9일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자에게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소방구조대가 9일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자에게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뉴욕시 브롱크스의 19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1시까지 20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불길을 잡았으나, 최소 32명의 중상자를 비롯해 모두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9명을 포함한 19명이 숨졌다.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재는 2∼3층의 한 복층 아파트에서 시작되었는데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한 탓에 피해가 커졌다. 소방관들은 거의 모든 층에서 부상자를 발견했으며, 이 중 다수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였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시 소방국장은 "건물 전체에 걸쳐 많은 사람이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시 소방 구조 요원들이 9일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시 소방 구조 요원들이 9일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소방관들이 화재가 난 건물 밖에서 진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 소방관들이 화재가 난 건물 밖에서 진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맨 처음 불이 난 아파트의 문이 열려 있어서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97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모두 120가구다.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 중에 유리창이 파손된 뉴욕 브롱크스의 아파트.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신화=연합뉴스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 중에 유리창이 파손된 뉴욕 브롱크스의 아파트.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신화=연합뉴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규모가 끔찍할 정도"라며 "현대 뉴욕에서 목격한 최악의 화재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뉴욕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의 유독가스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뉴욕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의 유독가스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9일 화재 현장의 뉴욕시 소방관. 로이터=연합뉴스

9일 화재 현장의 뉴욕시 소방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이날 아파트 화재가 지난 1990년 브롱크스의 해피랜드 나이트클럽 방화 이후 뉴욕에서 가장 피해가 큰 화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와 다툰 훌리오 곤살레스가 클럽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87명이 숨졌다. 뉴욕시 역사상 최악의 화재는 1911년 맨해튼의 한 공장에서 140명이 사망한 화재다.

화재가 난 아파트의 이웃 노인이 화재 진압 구조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재가 난 아파트의 이웃 노인이 화재 진압 구조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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