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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포이티어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시드니 포이티어

시드니 포이티어

흑인 배우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탄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사진)가 별세했다. 94세.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6일)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포이티어는 흑인 배우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1950~60년대 할리우드에서 인종의 벽을 깬 개척자였다.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로 출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64년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배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트위터에 “그는 우리에게 별에 가닿는 법을 보여줬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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