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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역' 강동원 "비통한 마음"…故배은심 여사 빈소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87'에서 이 열사를 연기한 것을 계기로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2억원을 기부하고, 배 여사와 인연을 이어왔다. 연합뉴스

영화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은심 여사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87'에서 이 열사를 연기한 것을 계기로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2억원을 기부하고, 배 여사와 인연을 이어왔다. 연합뉴스

배우 강동원이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동원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홀로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진 끝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4일 서울 갈월동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고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배은심 여사. 연합뉴스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진 끝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월 14일 서울 갈월동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고 박종철 열사 2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배은심 여사. 연합뉴스

강동원은 조문을 마치고 다른 조문객들과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한자리에 앉아 배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강 배우는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으로 출연한 이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원을 특별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같은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태리도 조문을 위해 드라마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한편 배 여사는 9일 오전 5시28분 향년 82세 나이로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배 여사는 연세대에 다니던 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배 여사는 2020년 민주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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