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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파도가 집어삼킬 듯…세계최대 두바이 몰에 뜬 해운대 [영상]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몰에 부산 해운대 파도를 상징하는 영상이 떠오른다.

부산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개최되는 UAE 두바이 엑스포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미디어 작품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미디어 작품은 오는 16일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에 맞춰 지난달 5일부터 오는 2월 4일까지 한 달씩 2개 영상이 송출된다. 영상은 두바이 몰(Dubai Aquarium&Underwater Zoo) 1~2층에 걸쳐 있는 세계 최대 올레드 스크린(가로 50m, 세로 14m)에 선보인다. 두바이 몰은 축구장 200개 규모(약 34만평)를 자랑하며, 연간 8000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이다.

두바이 몰에 송출 중인 부산 미디어아트. [사진 부산시]

두바이 몰에 송출 중인 부산 미디어아트. [사진 부산시]

지난 5일부터 2월 4일까지 상영되는 영상은 미디어아트 회사인 디스트릭트(d’strict)의 ‘Wave’(파도)이다. 웨이브는 평면 스크린에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켜 마치 거센 파도가 요동치는 것처럼 입체화한 작품이다. 거대한 파도가 집어삼킬 듯 힘차게 다가오다 이내 유리 벽에 부딪힌 뒤 사그라지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90초간 연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4일까지는 현대 미술가 이상원 작가의 ‘The Panoramic-해운대’가 상영됐다. 화선지 결을 따라 번져나가는 수묵의 먹선이 해운대 수평선으로 변하고, 곧이어 해운대 파도와 해변, 여가를 즐기는 사람의 풍경을 보여준다.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새 시대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The wave from Busan, Korea’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새 물결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운대 파도(The wave from Busan, Korea)를 주제로 한 두 작품은 사막 위에 세워진 기적의 도시 두바이의 두바이 몰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에게 부산을 깊이 각인시킬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 몰에 송출된 부산 미디어 아트..[사진 부산시]

두바이 몰에 송출된 부산 미디어 아트..[사진 부산시]

박근록 부산시 엑스포추진단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선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날씨가 좋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시기 두바이 몰에 부산을 상징하는 영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현재 한국 부산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이탈리아 로마가 유치 신청서를 낸 상태다. 세계박람회를 관장하는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 기구(BIE)는 유치신청서를 낸 도시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회원국 170개국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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