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할인‧포인트 세배 적립‧딸기 부페‧미니 영화관…“설 호캉스 미리 골라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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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료 35% 할인, 포인트 적립 세배, 개인 영화관, 딸기 뷔페….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올 설 연휴에도 가족이나 지인과 모임을 갖기 어려워지자 대신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하는 딸기 디저트 뷔페. [사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얏트 호텔은 객실료를 깎았다. 오는 9일까지 전국 6개 하얏트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하얏트 제주,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부산 등이 대상이다. 설 연휴에도 이용할 수 있고, 투숙일 기준 48시간 전에 취소하면 위약금 없이 환불 받을 수 있다.

멤버십 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다. 롯데호텔은 다음달 28일까지 투숙하면 평소보다 멤버십 포인트를 세배 적립한다. 플래티넘 회원은 적립률이 최대 18%다. 롯데호텔 멤버십 가입은 무료이고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 포인트로 전환해 쓸 수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설 연휴 내내 딸기 뷔페를 운영한다. [사진 파라다이스 시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레스케이프는 설 연휴 동안 ‘루나 뉴 이어 에피소드’ 이벤트를 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투숙객에게 수제맥주업체인 카브루와 협업한 한정판 ‘구미호 루비테일’ 맥주와 간식을 준다. 같은 기간 보양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호텔 레스토랑 팔레 드 신에서 간장 소스 생선찜이나 전가복을 주문하면 천진고량주(280㎖)를 무료로 제공(테이블당 1회)한다.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딸기 뷔페를 선보인다. 딸기로 만든 쇼트케이크, 타르트, 젤리, 무스 등 14가지 디저트와 불고기 샐러드, 안창살 스테이크, 명란 오일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오는 3월 13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12~3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둔 29일부터 설 당일까지는 매일 뷔페를 운영한다.

파라다이스 시티 관계자는 “요즘 딸기 뷔페가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어 맛은 물론 화려한 비주얼까지 고려해 준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7일부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운영한다. 매주 주말에 이용할 수 있고 이번 달은 사전 예약·결제하면 10% 할인된다. 딸기 쉬폰 케이크·타르트·다쿠아즈 뿐 아니라 베트남식 칠리 크랩 튀김, 일본식 치킨 난반, 동남아식 매콤한 홍합찜 등 식사가 될만한 먹거리를 함께 준비한다.

레스케이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투숙객에게 수제맥주와 간식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운영한다.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행사를 진행한다. 딸기 디저트, 빙수, 음료 등을 선보이고 1층 로비에 딸기 등으로 꾸민 포토존을 마련했다. 딸기 디저트를 실은 분홍빛 마차와 유럽의 작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수요를 노린 키즈 행사도 눈에 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7일부터 3월 말까지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를 활용한 ‘미피 키즈 빌리지’를 운영한다. 신관 지하 1층에 키즈 빌리지를 꾸미고 체험존,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컬러링, 장난감 놀이, 왕관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독서존은 작은 도서관을 꾸며졌다. 영상존에서는 미피 관련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