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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오미크론에 뚫린 부산, 시내버스업체 집단감염 발생

중앙일보

입력

시내버스 사업장 확진자 13명도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지역 내 감염이 5일 첫 확인 된데 이어 6일 금정구 시내버스 업체에서 오미크론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지역 내 급속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해외 입국자 가족 1명을 제외한 12명이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자 12명 중 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그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5일까지 부산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이들 33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 12명을 제외한 21명은 해외입국자 17명, 입국자 가족 4명이다.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와 그 가족을 제외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급속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대전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특히 지난 12월 29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금정구 시내버스 사업장에서 종사자 50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6일 확진된 종사자 10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정사례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금정구 사업장에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가 확인돼 확진자 전원을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연관사례로 분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장은 3개 시내버스 업체 종사자가 근무하는 곳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지침에 따라 이 사업장 내 밀접접촉자 63명을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일상 접촉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사업장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운영해 종사자를 상대로 주기적으로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감염전파력과 특성에 불확실성이 큰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나옴에 따라 해당 운수업체 차량의 승객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사업장에서 주기적 검사돌입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신년추경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경록 기자

보건당국은 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시민과 고령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시길 권고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감소추세다. 지난해 12월 22~24일 400대로 증가한 이후 지난 3일 173명, 4일 145명, 5일 255명, 6일 228명으로 줄어들었다. 금정구 소재 사업장, 서구와 부산진구 시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6일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3개 중 53개를 사용(가동률 84.1%) 중이다. 중증환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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