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백기…8년 버틴 '아메리카노 4100원 시대' 저무나

중앙일보

입력 2022.01.06 01:29

업데이트 2022.01.06 10:49

스타벅스 로고. 연합뉴스

스타벅스 로고. 연합뉴스

8년 가까이 동결됐던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원두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은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기준) 가격을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린 뒤 7년 6개월간 유지했다. 그간 가격 인상설이 꾸준히 있었지만 올리지 않았다.

덕분에 스타벅스는 다른 주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들에 비해선 다소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원두 가격 급등 압박에 스타벅스도 백기를 들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5달러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보다 두 배로 뛴 것이다.

아라비카는 세계 원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품종이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최근 가뭄, 서리 등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류난 때문에 급격히 오르는 추세다.

이런 소식에 소비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4100원도 싼 건 아닌데 더 올린다고?” “7년 전부터 이미 뉴욕보다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값이 비쌌다. 우리나라만큼 커피가 비싼 나라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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