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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도 탄소제로 동참, 지속가능한 미래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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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각)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2)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글로벌 데뷔 무대였다.

한 부회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동행’과 ‘공존’을 화두로 삼았다. 그는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QD OLED 패널.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QD OLED 패널.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그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해 삼성이 기울여 온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TV·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에서 ‘탄소배출 저감’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5종이 인증을 받으면서 탄소 배출량이 70만t가량 줄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디스플레이 제품 제조에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조 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에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두 번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에스’.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양자점디스플레이(QLED) 제품에 처음 적용했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은 올해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 충전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로도 충전된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2억 개가 넘는 배터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업종을 넘어선 협력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공동으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제품 간 연결성 확대를 위해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홈연결동맹체)’를 발족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HCA에는 삼성전자와 GE·하이얼·일렉트로룩스·아르첼릭·트레인 등이 참여한다. 한 부회장은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란 말로 연설을 마쳤다.

한편 이날 한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퓨처제너레이션랩’ 소속 20대 직원이 등장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이동식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과 더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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