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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철수 "3자구도 완주 1차 목표…나만이 정권교체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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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자구도로 대선을 완주해서 이기는 게 1차 목표"라며 "이번 대선이 3자 구도가 되든지, (단일화로) 야권의 대표(후보)가 되든지 압도적 정권교체를 자신한다"고 5일 말했다.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설까지 지지율을 올려 3강 구도를 만들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신은 단일화 하지 않고 3자 구도로 대선을 완주해도 이길 수 있다고 보나"는 질문에 안 대표는 "그게 나의 1차 목표다. 나만이 유일하게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나만이 도덕성과 가족리스크가 없고 유일한 기업인, 과학기술자, 의사 출신 후보로 유일하게 압도적 정권 교체가 가능한 후보"라고 했다. 그는 "국운이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에선 정권교체가 반드시 될 것이다. 나는 낙관적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 "4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도덕성이 높고 가족 문제가 없는지, 또 대한민국을 이끌 비전과 글로벌 감각이 있는지 재평가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올해 초 두 자리 지지율을 만들고 2월 초 설까지 3강 구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앞의 예측은 맞췄으나) 방심하지 않고 뚜벅뚜벅 할 일을 하며 가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해체 사태에 대해 "다른 당 얘기라 말하기 조심스러우나 위기를 잘 극복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자신에게 반발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사퇴 암시에 "그러면 안철수 후보를 최고위원에 앉히겠다"고 대응한 데 대해선 "이 대표가 (위기에) 몰려서 무심코 나온 말일 거다. 어떻게 다른 대선 당 후보를 최고위원에 앉힐 수 있겠나"고 했다.
 2월 들어 윤 후보와 대등하거나 더 높은 지지율이 나오면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절대로 정권연장은 안 된다, 정권을 교체해야한다. 그걸 내 손으로 하겠다는 생각에 대선에 나왔다"며"내 머릿속에 정치 공학은 없다. 내가 주역이 돼 대한민국을 구한다는 일편단심으로 대선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아직은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 않느냐. 내 머릿속에는 설까지 3강 구도 만들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표고 정권교체는 수단"이라며"제1야당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단일화 러브콜에 대해 안 후보는 "정치에선 진정성이 있으면 공개 제안 대신 물밑에서 작업하는데, 공개 제안을 던진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그들의 의도는 야권 지지자들의 혼동을 불러일으켜 나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정권교체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야권 지지자들이 그런 얘기에 흔들릴 분들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는 근거로 이 후보의 '문제점'을 들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대장동 사태로 1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민간에 몰아준 게 핵심인데 몰랐다면 단군 이래 최고 무능한 사람이고 알았으면 감옥에 갈 사람"이라며"이 후보는 부모와 친형, 형수에다 아들까지 연을 끊었는데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반면 난 가족과 화목하고 10년 정치하는 동안 어떤 추문에도 휘말린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인터뷰는 5일 방송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 보도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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