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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맞은 22살 딸 의식불명…눈도 못뜬채 항암 치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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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건강하던 22세 딸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희귀질환에 걸렸고, 의식불명 상태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2세 외동딸을 둔 엄마라고 자신을 밝힌 A씨는 전날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았던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엔 이날 오전 11시 현재 2900여명이 동의했다.

A씨는 딸이 지난해 9월 8일 백신 2차 접종을 했다며 "딸은 병원에서 근무하느라 또래보다 백신을 빨리 맞았고, 검사도 자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렸고, 고열이 2주나 지속해 여러 병원에 다녔는데 병원에선 감기라고 했다"며 "혹시나 해서 코로나검사도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18일 출근하겠다던 딸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직장에서 연락이 왔다"며 "대학병원에서 '자가면역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렇게 된 원인을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또 "현재 딸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3차 항암 치료까지 받았다"며 "마지막 4차 항암 치료가 남아있다.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항암 치료를 받는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A씨는 "딸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며, 저는 답답한 마음으로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쏟아지는 병원비와 간병비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어 답답하다"며 "국가에서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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