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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ㆍ메타버스 수장 바꾼 SKT…신임 CTO에 이상호 11번가 대표

중앙일보

입력

이상호 SKT 신임 CTO 겸 11번가 대표 [사진 SK텔레콤]

이상호 SKT 신임 CTO 겸 11번가 대표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총괄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 사업 책임자를 동시에 교체했다.

SKT는 새 CTO에 이상호 SKT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를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이상호 신임 CTO는 KAIST에서 자연어처리·음성처리를 전공한 AI 전문가로 SKT의 AI 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주도했다. 네이버가 인수한 검색엔진 업체 ‘첫눈’ 출신으로, 2008년 네이버 검색 품질 랩장을 맡았다. 2012년 음성인식 기반 문자메시지 스타트업 다이알로이드를 창업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매각했다. 이후 2016년 SK플래닛에 CTO로 영입돼 1년 뒤 SKT AI사업단장 등을 맡았다.SKT의 AI 플랫폼 누구(NUGU) 개발 주역으로 꼽힌다. 이 CTO는 당분간 11번가 대표를 겸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CO장에는 양맹석 메타버스사업담당이 임명됐다. 양맹석 신임 CO장은 SKT가 지난해 내놓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사업을 이끌었다. 이프랜드 런칭 이후 연말까지 25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실시간 콘서트 등을 유치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양맹석 신임 SKT 메타버스CO장. [사진 SK텔레콤]

양맹석 신임 SKT 메타버스CO장. [사진 SK텔레콤]

양 CO장은 1996년 SKT에 입사해 20여년 간 통신·마케팅 사업을 경험한 'SKT 맨'이다. 2019년부터는 5GX 서비스 사업담당을 맡아 메타버스의 전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업 및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했다.

애플 출신으로 2018년 SKT에 영입됐던 김윤 전 CTO와 삼성전자 출신 전진수 전 메타버스CO장은 지난 달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11월 정기인사에서 유임됐으나,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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