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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 신년특집] 2022 증시, 그래서 어디로 가나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2년 첫 증권시장이 오늘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증시 개장식’을 하느라 늦어지는 건데요. 9시에 MTS 접속해서 왜 거래가 안 되지 먹통인가..하지 마시고요. 앤츠랩과 함께 새해 주식시장을 둘러싼 이슈들을 가볍게 훑어보고 투자계획을 점검해보시지요. 앤츠랩이 묻고 앤츠랩이 답해봤습니다.(물론 제일 궁금한 건 ‘뭐 사면 돼?’이겠지만...) 우선 주요 이벤트 일정부터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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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요 이벤트 캘린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2022 주요 이벤트 캘린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이런, 큰일 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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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7월, 어쩌면 6월, 설마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시점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전망치가 점점 당겨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기도 하고, 파월 의장이 매파 변신의 신호(12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일 것’이라 언급)를 주기도 했죠.

그럼 금리인상→유동성 흡수→주가 하락? 허걱, 큰일이잖아! 워워.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중요한 건 속도. 아직까진 금리인상이 완만할 거란 전망이 좀더 우세합니다. 전망대로 올해 Fed가 기준금리를 두차례 올려도 0.75%이거든요. 달리 보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건 그만큼 실물경기가 좋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다.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를 담아라”(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라는 조언.

물론 이와 별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네 마네 하고 있고, 중국과 대만도 심상찮고. 연초부터 글로벌 정세가 불안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물가와 증시 안정을 위해 지금 필요한 건 세계 평화!

대통령 바뀐다. 증시엔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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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가 ‘코스피 5000’(이재명)을 얘기하고, ‘증권거래세 폐지’(윤석열)를 공약하네요. 일단 듣는 개미 기분은 좋은데요.

역시나 대선 테마주는 들썩이지만 ‘정책 수혜주’는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두 후보 다 ‘주택 250만호 공급’을 공약해서 건설 업종이 긍정적이란 분석(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정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시다시피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회는 그대로입니다.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민주당이 169석을 쥐고 있는 국회가 정책방향을 바꿔줄 리 없고요. 여당 후보 역시 당내 장악력이 큰 건 아니어서, 대통령 마음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게 되진 않을 수도. 미국을 봐도 그렇죠(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예산안이 민주당 상원의원에 가로막힘).

“오히려 6월 지방선거가 정책의 추동력 측면에서 더 큰 전환점”(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일 수 있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뿐 아니라 지방의회 의원까지 새로 뽑으니까요.

반도체 부족, 언제 끝나? 내 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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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 년 내내 전 세계 경제가 이것 때문에 난리였습니다. 반도체 쇼티지.

전망을 종합하면 일단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시스템 반도체 공급부족이 풀리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반도체 업체들이 증설에 나섰지만 그렇게 뚝딱 되는 게 아니라서, 하반기에나 해소될 거로 보입니다. 고로 파운드리 업계는 단가 상승 덕에 2022년 역대급 실적을 올릴 거란 전망이죠(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하지만 삼성전자 주주들이 더 궁금한 건 D램. 메타버스 덕에(플랫폼 구축 위한 서버 투자 수요 up) 데이터센터의 D램 주문이 늘어날 거라는데요. 그럼 D램 가격은? 올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하고(김동원 KB증권 연구원) 3분기부터 반등할 것(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라고 예상합니다. 주가는 실적을 앞서갈 테니 ‘메모리의 봄’은 더 빨리 올지도.

벗어나고 싶다, 중국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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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규제에 전력난에 헝다 사태까지. 2021년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에 세게 데인 한 해였는데요. 올해도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일단 중국경제의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어서죠. (주요 IB 평균 GDP 성장률 전망치 2021년 7.8%→2022년 4.8%)

한국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과 함께 묶여 있습니다. 인덱스펀드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가면 한국도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부진이 걱정스러운 이유죠.

중국인 관광객이라도 명동에 다시 돌아오면 좋으련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제로 코로나 정책(확진자 0명 될 때까지 고강도 방역)’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고 하니, 쉽지 않겠네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상황. 중국은 올림픽에 맞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전면 사용하려고 하는데요. 이건 암호화폐 시장에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할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1년 남은 주식 양도세…올해 안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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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주식 양도차익 과세! 1년 뒤 2023년이면 진짜 도입됩니다.

세율은 주식으로 번 돈이 5000만~3억원이면 20%, 3억원 초과는 25%(5000만원까진 면세). 주식으로 벌 돈, 왠지 5000만원 넘길 것만 같아서 불안하다고요? 올해 안에 팔아야겠다고요?

그런데 잠깐. 이게 있습니다. ‘의제 취득가액’. 실제로 내가 산 주식가격과 2022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둘 중에서 더 유리한 가격(높은 가격)으로 산 거로 쳐주는 거죠. 그러니 일단 진정.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양도세가 핫이슈로 떠오를 텐데요. 동학개미와 정부가 또 한판 붙을지도 궁금하네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언제는 알고 투자했나. 불확실성은 상수

이 기사는 1월 3일 발행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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