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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일 0시 北 평양 밤하늘에 불꽃쇼…떠들썩 새해맞이

중앙일보

입력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2022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색색의 불꽃이 평양의 밤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2022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색색의 불꽃이 평양의 밤하늘을 장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은 1일 0시 평양 밤하늘에 쏘아 올린 선명한 불꽃쇼와 대규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떠들썩하게 새해를 맞이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2022 신년경축공연' 상황을 실황중계로 보도했다.

[조선중앙TV =뉴스1]

[조선중앙TV =뉴스1]

방송 화면에는 무대 스크린에 띄운 대형 인공기를 배경으로 만수대예술단을 비롯한 여러 예술단체의 합창 공연과 여성 중창, 아동 중창, 독창 무대가 방영됐다.

무대 중앙에서는 커다란 미러볼이 돌아가며 새까만 밤하늘에 빛을 뿌렸고, 꼬마전구로 장식한 나무들이 세워져 있었다.

광장에 모인 주민들은 형광 응원봉을 흔들었다. 놀이공원을 찾은 관광객처럼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하거나 풍선을 들고 있는 관객도 눈에 띄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지만 구경하는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평양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졌던 추운 날씨를 증명하듯 관객들은 털모자와 장갑, 두툼한 외투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이었다.

[조선중앙TV 화면=뉴스1]

[조선중앙TV 화면=뉴스1]

50여 분간 이어진 공연이 끝나고 무대가 암전되자 잠시 조용하던 광장은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면서 광장을 채운 사람들이 내지른 함성으로 순식간에 소란해졌다.

이어 국기 게양식이 진행됐고 주민들은 고개를 들어 천천히 올라가는 인공기를 바라봤다.

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색색의 축포가 터지자 주민들은 음악 소리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함께 광장에 나온 아이에게 목말을 태워주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2022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광장의 시계가 새해로 넘어가는 12시를 가리킨 직후 인공기 게양식이 진행됐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2022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광장의 시계가 새해로 넘어가는 12시를 가리킨 직후 인공기 게양식이 진행됐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2013년부터 매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개막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진행 중이어서 집권 11년 차에 접어든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올해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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