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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호랑이띠 새해 아침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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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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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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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띠 해 임인(壬寅)년이 밝았습니다.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서예가 하석(何石) 박원규 선생이 중앙SUNDAY 독자 여러분께 새해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한 눈에 용맹함이 느껴지는 호(虎) 자입니다. 약 2500년 전 중국 서주(西周)시대 제사 용기 ‘소백궤(召伯簋)’에 새겨진 고대문자로, 청나라 말기 학자 용경(容庚)의 ‘금문편(金文編)’에 실린 것을 되살렸습니다. 힘찬 꼬리와 큼지막한 발로 백두산 호랑이의 기백과 무게감을 표현했습니다. 작품 속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虎)자다. 금문(金文)이다. 이 자는 소백궤에 있다. 중앙SUNDAY 애독자 여러분의 신년 행복을 삼가 경축하며 아울러 복과 기쁨이 자꾸자꾸 찾아오고 즐거움과 편안함 그리고 강녕하시기를 빈다. 임인(壬寅) 새해에는 현호(玄虎)의 위엄과 용맹으로 욕심 많고 잔인함, 간사하고 교활함을 다 쓸어 없애고, 또 허다한 역귀(疫鬼)들을 모조리 멸절시켜 장차 함께 잘 사는 태평성대를 보는 것이 노옹의 간절한 소망이다. 2022년 새해 아침에 ㅎㅎ옹. 금년 나이 76세’. (선생은 “어떤 쓴소리에도 ‘하하’하고 웃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며 스스로를 ‘ㅎㅎ옹’이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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