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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5시간 스스로 가뒀다…'비행기 확진' 여교사의 기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객기에 탑승한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돼 스스로 기내에서 자가격리를 한 여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사 마리사 포티에오가 지난 19일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440만회 이상 재생됐다. [마리사 포티에오 틱톡 캡처]

교사 마리사 포티에오가 지난 19일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440만회 이상 재생됐다. [마리사 포티에오 틱톡 캡처]

30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州)에 사는 교사 마리사포티에오는 지난 19일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연말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다.

비행기에 탑승 전 포티에오는유전자증폭(PCR) 검사 2회와 간이검사 5회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비행기 탑승 한 시간여가 지나 심한 인후통이 시작됐고, 기내에서 한 간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포티에오는 1, 2차 백신을 접종받았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상태였다. 그는 "방금 저녁 식사를 마친 터라 가족들은 긴장했고, 나는 비행기의 다른 승객들을 생각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라며 승무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내에는 포티에오를 홀로 앉도록 할 만한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포티에오는 기내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5시간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화장실에 홀로 남은 포티에오는 즉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근무지인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고,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을 통해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 중임을 알렸다. 이 틱톡 영상은 지금까지 440만회 이상 재생됐다.

교사 마리사 포티에오가 지난 19일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440만회 이상 재생됐다. [틱톡 캡처]

교사 마리사 포티에오가 지난 19일 시카고를 출발해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경유하는 스위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440만회 이상 재생됐다. [틱톡 캡처]

포티에노는 경유지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직후 적십자사 호텔로 옮겨져 격리 중이다. 격리 중에도 그는 틱톡을 통해 코로나19 자가격리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의 가족들은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스위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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