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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朴서간집 속 의미심장 문장에…"안 읽어봤다, 쾌유 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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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불거진 이준석 대표와의 불화설 대해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자의 역할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윤 후보의 생각이다.

윤 후보는 31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이준석 대표는 대표대로 맡은 역할 제대로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를 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종인 총괄위원장과 오찬을 앞두고 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윤 후보는 "알고 있다"라며 "김 위원장이 좋은 말씀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책으로 발간된 가운데,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고 정해진 결론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썼다. 윤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시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책과 관련해 "읽어보진 못했다"라면서도 "저는 지금 정치인이고,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한 부분과 정치인으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의 통합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 후보의 연설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졌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저는 강한 워딩(말)이라고 생각 안 하고, 필요한 말이라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서 제가 그런 것 했느냐, 계속 지켜봐 달라. 희망의 말도 많이 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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