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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21살·14살딸 유령이었다…남편 죽음에 드러난 황당 진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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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서. [중앙포토]

출생신고서. [중앙포토]

23년, 21년, 14년….

세 자매는 세상에 있지만 '서류상' 없는 존재였다. 출생신고가 안 된채 10~20여년을 살아온 세 자매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생 나이인 딸 등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4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딸 B양(14)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교육적으로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앞서 태어나 성인이 된 23세, 21세 딸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성인이 되도록 의무교육·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세 자매를 낳고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10년 넘게 방치해온 건 A씨가 이달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해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고, 제주시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자매는 신체적 학대 등이 없이 자란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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