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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혜경궁 김씨'라는 결정적 증거" 6년전 트윗 꺼낸 野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던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정의를 위하여, @08_hkkim) 논란을 다시 꺼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는 수사 당시 '누군지 모르는 제3자'가 김혜경씨의 주소, 가족관계, 휴대전화 등 신상정보를 도용해 트위터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권력의 힘으로 수사는 무마할 수 있어도 국민의 눈과 귀는 속일 수 없다"며 세 가지 근거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 가입할 때 'khk631000@gmail.com'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며 "트위터에 가입할 때는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이 이메일을 사용한 사람이 범인"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의 수행 담당이자 경기도 사무관이던 배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이메일 주소를 '2012~2013년 사이 이 후보 일정을 김씨에게 구글 캘린더로 공유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었다'고 털어놨다"며 "김씨를 의미하는 'khk'와 이 후보 이메일 아이디에 나오는 숫자 '631000'을 합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계정주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배씨가 만든 이메일을 이용해 트위터에 가입할 사람은 김씨 아니면 그 수행원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며 "공무원인 수행원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함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유족을 소재로 한 이런 막말들을 올릴 수 있겠는가. 트위터에 그런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김씨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를 개설하자마자인 2013년 1월 13일 이 후보와 트위터로 대화를 나누며 '비밀요원' 등을 운운하는 친밀한 사이에서나 주고받는 그들만의 대화가 이어졌다"며 "혜경궁 김씨가 김씨의 신상을 도용한 범죄자라면 태연히 이 후보와 이런 사적인 대화를 친밀하게 나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혜경궁 김씨가 2015년 4월 13일 이 후보에게 남긴 트윗을 언급하며 "결정적 증거"라고 했다. 당시 이 계정은 이 후보에게 '장남이 군대서 성폭행하고도 빠져나가는 거 보면 에잉 우리 아들이 후임에게 XX를 입으로 빨아달라했음 어떻게 됐을지요'라고 글을 남겼고, 이 후보는 '허허~ 이런 국가기밀을 누설하시면 곤란합니다 쉿'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에게 '우리 아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둘이 부부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 다른 해석을 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또 이 후보는 답글로 '국가기밀'이라고 농담을 건넸는데 해당 글에서 '기밀'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바로 '우리 아들'이라는 부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진실을 영원히 묻을 수는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조차 혜경궁 김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이제 스스로 진실을 말하라. 스스로 고백하지 않는다면 다른 증거들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2018년 11월 해당 트위터 계정주가 김씨라고 결론짓고 김씨를 수원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과 '공소유지 불가'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이재명 후보자 정보      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LeeJaeM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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