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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앤츠랩]이렇게 뛸 줄이야, 디어유…왜 힘을 못 내니, 휠라홀딩스

중앙일보

입력

앤츠랩이 첫 레터를 발송한 건 2월 16일. 정리해보니 올해 총 135번의 레터를 보내드렸는데요. 국내 증시에 상장된 132개(코스닥 28개 포함) 종목을 분석했죠. 업종 구분 없이 시가총액 상위주는 거의 한 번씩 다룬 듯?

앤츠랩의 색깔을 보여주는 장치가 바로 개미 평점일 텐데요. 영화 평점과 비슷하지만 사실 앤츠랩의 개미 평점은 추천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죠.

앤츠랩이 우호적인(개미 4마리 이상) 판단을 했던 종목에 투자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수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건 바로 디어유(10월 29일)! 상장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종목인데요. 공모가 대비 196.96% 상승했으니 이 짧은 기간에 약 3배로 뛰었네요. 에코프로비엠(6월 23일)도 빼놓을 수 없죠. 2차 전지에 필수적인 양극재 강자인데요. 6개월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LG이노텍(6월 14일)과 솔루스첨단소재(5월 17일)도 상위권에 랭크. 솔루스첨단소재는 당시만 해도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고, ‘새로 지은 전지박(전기차용 배터리 동박) 신공장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란 의구심도 있었죠. 그런데도 성장성을 믿고 ‘2차전지 떡잎주’로 소개했는데, 올여름 사이 무서운 속도로 훌쩍 커버렸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 화장품도 의외로 좋습니다.

앤츠랩 초기인 지난 2월 ‘픽’했던 한솔케미칼도 베스트 10에 입성했네요. 국내 과산화수소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요즘 성장성 있다는 분야는 모두 비중 있게 발을 걸쳐 놨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죠. 레터를 쓴지 4개월이 지나도록 큰 변화가 없어 주변의 질타도 받았는데요. 잊고 있다 연말에 되돌아보니 결국 미소^^ 이론적으로 좋은 종목의 주가가 실제로 상승하는 사례를 보여줘 감사한 마음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의 에코프로비엠 부스. 사진 에코프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의 에코프로비엠 부스. 사진 에코프로

일찌감치 리츠의 성장성을 짚어드린 점도 뿌듯! 2월엔 ESR켄달스퀘어리츠, 9월엔 SK리츠를 다뤘는데요. 지수 대비 상승률이 각각 11%, 7%로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큰 수익은 아니어도 쏠쏠한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괜찮은 투자처임이 분명!

반대로 저희 입장에서 매우 송구스런 상황도 펼쳐졌는데요. 개미 4마리 이상을 줬지만, 주가는 후진한 종목이 있거든요. 휠라홀딩스(5월 21일)와 클리오(5월 31일)는 지수대비 상승률이 -30%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건데요. 휠라홀딩스의 경우 때마침 분 골프 열풍에 상승세를 예상했는데 3~4분기 국내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F&F의 급등 때문에 더욱 속상!

케이아이엔엑스(6월 30일)와 케이엠더블유(6월 2일)도 예상과 달랐습니다. 코로나 덕에 수요가 넘치고, 성장성 또한 차고 넘친다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5G 등의 단어에 혹해 기대를 걸어봤습니다만. 단순히 발을 걸치고 있다는 것만으론 안 되고, 실제로 장사를 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너무 과하게 팔아버린 연기금 탓도 살짝 해봅니다.

타이틀리스트. 셔터스톡

타이틀리스트. 셔터스톡

미래지향적인 스토리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했던 한화솔루션(4월 26일)도 부진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미국 인프라 예산안 처리가 지지부진하더니 결국 내년으로 넘어가 버렸죠. 게다가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마저 불투명하다고. 지난 9월에 나온 첨단소재부문 물적 분할설도 주가엔 악재였는데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슈라 불안!(회사는 ‘미확정’이라 해명).

대체로 우호적인 앤츠랩이지만 가끔 경고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경고 대체로 적중했다는 거! 개미 2마리 이하로 비관적 전망을 한 16개 종목 중 11개 종목의 주가가 실제로 하락. 롯데쇼핑(3월 22일), 아모레퍼시픽(2월 16일) 등이 대표적입니다.

앤츠랩이 극단적인 평가(개미 5마리 또는 1마리)를 했던 종목들은 어땠을까요? 개미 5마리를 받은 한솔케미칼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시 순항했습니다. 연중 출렁였던 삼성전자도 어느 정도 회복에 성공했죠. 고영롯데관광개발은 마이너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 재확산에 부진하지만, 매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미 1마리를 받은 단 두 종목 KT&G(4월 12일)와 한국전력(3월 26일) 역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T&G는 3.2% 상승했지만, 한전은 6.9% 하락했죠.

덩치는 커졌고, 마음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따뜻한 독자님도 많아졌습니다. 2년차가 됐으니 더욱 분발해야! 새해 앤츠랩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도 구상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한 가지 아쉬운 건 독자 여러분과의 커뮤니케이션. 코로나만 아니면 직접 만나 뵐 기회를 만들고 싶은데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때까진 좋은 콘텐트를 꾹꾹 눌러 담은 레터로 찾아뵐게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앤츠랩의 첫 1년, 개미 5마리로 자화자찬!!

※이 기사는 12월 29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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