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요리를 만드는 셰프로 변신했다.
윤 후보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석열이형네 밥집’ 첫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석열이형표 집밥! 시그니처 블랙파스타’였다.
윤 후보는 영상에서 본격 영업 개시에 앞서 “우리 식당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첫째, 와서 드시는 분 기분 좋고 건강하게 좋은 음식을 대접합시다”라며 “망하지만 않았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요리는 심플(간단)하게 적은 재료 가지고 쉽게 만들어 먹는 요리인데, 그냥 집에서 해 먹는 것과 비슷하게”라며 “그냥 집밥”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종종 아버지 모시고 외식을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면서 나가는 걸 귀찮아 하시고 힘들어하셔서 일요일 같은 때는 간단한 요리 해서 부모님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아버지가 ‘너 나중에 공직 그만두면 식당 해라’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석열이형네 밥집에는 첫 손님으로 여성 두 명이 방문했다. 두 손님은 준비된 세 가지 메뉴 시그니처 블랙파스타와 소고기 두부전, 김치볶음밥 가운데 윤 후보의 추천을 받아 블랙파스타를 주문했다.
윤 후보는 두 손님이 보는 오픈 주방에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파스타 면을 삶은 뒤, 칼을 들고 양파와 애호박, 삼겹살 등 재료를 직접 손질해 파스타 소스를 능숙하게 볶아냈다.
그는 두 손님의 칭찬에 “전문가들은 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언제부터 요리를 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요리하면서도 “스파게티 면을 식용유나 올리브 기름 넣어서 짜준 다음에 조개나 새우를 넣고 볶든지, 토마토나 크림소스 넣는 게 스파게티”라면서 “가장 중국집 짜장면과 같은 식감을 주는 게 파스타”라며 요리 중인 음식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완성된 음식을 서빙한 뒤 손님들의 반응을 긴장하며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이후 손님들이 음식 맛에 대한 평가와 윤 후보를 상대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내용이 담긴 ‘석열이형네 밥집’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월 SBS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수준급 계란말이 실력을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