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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충주 철도 모레 개통…버스 1시간45분 → KTX로 30분

중앙일보

입력

중부내륙선 1단계 이천~충주 구간 고속철도 건설이 마무리돼 30일 충주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31일 오전 6시 41분 충주역발 열차를 필두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충주시가 밝혔다. 사진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 충주시 제공

중부내륙선 1단계 이천~충주 구간 고속철도 건설이 마무리돼 30일 충주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31일 오전 6시 41분 충주역발 열차를 필두로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충주시가 밝혔다. 사진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이음. 충주시 제공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를 잇는 KTX 철도가 개통된다. 이로써 이천, 여주, 음성, 충주 지역이 30분 이내 단일 생활권역으로 묶이게 된다고 국토교육부 측은 밝혔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경북 문경 간 총 93.2㎞ 단선철도 건설 구간의 54.0㎞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사업비 1조2143억원이 투입됐다. 이천에서 여주·음성군을 경유해 충주까지 연결됐다.

이천∼충주 구간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이어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로, KTX-이음이 다닌다. 국토교통부과 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이천에서 충주로 갈 때 버스는 1시간45분, 승용차는 1시간이 소요되는데, KTX-이음을 이용하면 3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KTX-이음은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으로, 중앙선(원주∼제천)에 이어 두번째로 투입된다. 최대 시속 230㎞로 달릴 수 있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정부는 중부내륙철도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거제를 잇는 중부내륙철도는 2023년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 김천∼거제(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이천∼충주 구간 개통식은 30일 오후 충주역 광장에서 열린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개통은 중부내륙 지역 철도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2027년까지 남북 종단관통 노선인 내륙 축이 모두 완성되면 중부내륙 지역은 대한민국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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