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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강아지 시선으로 전하는 바다 오염 이야기 ··· 엄마·아빠 함께 읽어도 좋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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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환경동화책 『제주섬, 바다 지킴이 감귤이』

환경동화책 『제주섬, 바다 지킴이 감귤이』는 어린 강아지의 순수한 시선으로 전하는 바다 환경오염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 그린씨드]

환경동화책 『제주섬, 바다 지킴이 감귤이』는 어린 강아지의 순수한 시선으로 전하는 바다 환경오염에 관한 이야기다. [사진 그린씨드]

제주에서 멸종위기인 바다거북이 죽는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2018년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과 새끼 거북의 뱃속에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닷속은 페트병·비닐·폐그물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로 병들어 가고 있다.

『제주섬, 바다 지킴이 감귤이』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환경동화책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아파하는 바다 친구들이 더는 없기를 꿈꾸는 어린 강아지의 순수한 시선으로 전하는 바다 환경오염에 관한 이야기다.

그림책 주인공(캐릭터)인 ‘감귤이’는 실제 작가와 함께 제주 해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청소하는 일에 동참하는 반려견이다. 이 책은 제주 섬의 풍경과 실제 존재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친근하게 담아냈다. 바다 지킴이 ‘감귤이’와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어린이의 순수한 동심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공감을 일으킨다.

저자 이준엽은 환경공학 박사로 환경오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환경 그림책을 썼다. 현재 산과 바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청소하며, 지구환경 지킴이 역할을 작게나마 해오고 있다.

『제주섬, 바다 지킴이 감귤이』를 발행한 ‘그린씨드(GREEN SEED)’는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문학 콘텐트를 기획하는 1인 출판사다. 그린씨드의 발행인이자 문화기획자인 신승연 대표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세상 모든 독립 창작자의 모험에 기꺼이 동참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 연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을 만드는 ‘바다 지킴이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제주 해변에서 뛰어놀고 있는 ‘감귤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했다.

지난 10월 그린씨드는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의 아픈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블랙홀(BLACKHOLE)』을 출간했고,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서점에서 그림과 입체북을 전시했다. 또한 제주에 살고 있는 평균 나이 85세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처음 배운 그림과 직접 쓴 글을 담아낸 인생 이야기책 『나는 영 살아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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