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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부스터샷 접종률 한달새 18%→71%, 확진 비율은 10%P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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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28일 만이다. 추가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도 확연히 줄고 있다. 하지만 일상회복을 재개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발생이 3777명, 해외유입이 88명이었다. 하루 간격으로 집계하는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30일(3032명) 이후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보인다. 지난 19~25일 한 주간 일평균 지역사회 발생 환자는 6101명이었다. 직전 주(12~18일) 6855명에 비해 764명(11.1%) 줄었다. 지역사회 발생 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 접종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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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지난 6일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던 사적 모임 허용인원을 각각 4명씩 줄이더니 일상회복을 아예 중단시켰다. 이후 18일부터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사적 모임 인원은 전국 공통 4명으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돌파감염을 막으려 3차 접종에도 집중했다.

3차 접종률이 오르면서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은 줄고 있다. 12월 첫째 주(11월 28일~12월 4일) 전체 확진자 중 35.8%가 고령층에서 나왔는데, 당시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18.1% 수준이었다. 접종률이 오르면서 확진 비율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12월 둘째 주 33.5%에서 셋째 주 30.5%→넷째 주 25.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접종률은 31.4%에서 69.7%로 올랐다. 현재 해당 연령의 3차 접종률은 71.6%(28일 0시 기준)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한파 영향에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줄면서다. 실제 전날(27일) 검사 건수는 21만8299건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20일) 27만8439건보다 21.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역시 5194명→3865명으로 25.6% 감소했다. 양성률은 3%대로 변함없다.

코로나19 검사 양성률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검사 양성률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하루 숫자를 갖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28일 확진자가 낮게 나온 건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 일주일 평균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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