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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짓말 의혹’ 검찰서 수사…‘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은 경찰서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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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경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과거 대학에서 강의할 당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에 의해 고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 개혁과 비리 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민생경제연구소가 지난 23일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학개혁국본과 민생경제연구소는 “20여 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 기관과 학생들을 속였다”며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김씨가 사과한 다음 날인 27일,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간담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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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관련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제출한 고발장을 지난 23일 접수하고,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범죄수사부(선거범죄 전담부서)에 배당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한 방송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당시는 몰랐다”며 “도지사가 돼 재판을 받을 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준모는 “이 후보는 고인과 장기간 해외시찰을 다녀온 것이 드러났는데, 고인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지 못했다고 하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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