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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서 돈잃고 "금 맡아달라"…거절한 전당포 업주에 가스총

중앙일보

입력

강원랜드 카지노. [중앙포토]

강원랜드 카지노. [중앙포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남성이 한 전당포에 가스총을 들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정선경찰서는 정선군 강원랜드 인근 전당포에서 업주를 위협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전당포에 들러 "금을 맡기고 돈을 빌릴 수 있느냐"고 물었고, 전당포 업주 B씨(여)가 "돈이 없다"고 돌려보내자 다시 찾아와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가스총을 들이댔다. B씨가 총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총으로 그를 때리기 까지 했다.

B씨 남편이 달려나오자 A씨는 범행도구로 사용한 가스총을 전당포 입구에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자신의 차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숙박업소에 숨어있다가 2시간 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면서도 "이 때문에 범행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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