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EBS, ‘제작비 뻥튀기 PD’ 기소에 “재발 방지…윤리위 신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합뉴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합뉴스

프로그램 제작비를 부풀려 착복한 혐의로 소속 PD가 구속기소 되자 EBS가 재발 방지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28일 EBS는 입장문을 내고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에서 발생한 PD의 제작비 착복 사건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공사 직원의 비위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EBS는 윤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를 2022년 경영의 중요한 방침으로 삼고, EBS미디어는 임직원윤리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서부지검은 외주 제작비용을 허위·과다 계상해 방송사에 신청한 뒤 외주 제작사로부터 개인적으로 돈을 돌려받은 방식으로 3억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EBS 소속 정규직 PD A씨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EBS미디어 PD, 프리랜서 PD를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EBS미디어는 사업비 편취 정황을 2020년 4월에 포착하고, 같은 해 5월 4일 해당 PD 2명을 업무상 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두 사람을 직위해제했으며, 징계위원회를 속개해 징계 조처를 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