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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행기 못타니…'무조건 할인' 신용카드 대세 입증

중앙일보

입력

올해 항공마일리지 카드의 인기는 떨어지고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전원 실적과 관계없이 할인해주는 카드가 인기를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언택트 할인’ 등을 갖춘 생활비 카드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8일 ‘2021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을 발표했다. [자료 카드고릴라]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28일 ‘2021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을 발표했다. [자료 카드고릴라]

3일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1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 따르면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주는 ‘무조건 카드’ 5종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절반을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에서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8위였던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이 17위로 밀려났다.

인기 신용카드 순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카드 상품 조회 수 및 신청자 수를 기준으로 매겼다. 카드고릴라는 신용카드 검색 전문사이트로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자 수가 약 45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위 신용카드의 자리는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이 차지했다.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는 연회비 1만원에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청구할인, 생활 영역에서는 1.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연회비 1만5000원에 전기·도시가스·통신·편의점·마트·온라인쇼핑·주유 등 생활 밀착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가 2위, 연회비 1만원에 대중교통·통신·편의점·카페 등 기본 생활 할인에 언택트(배달앱·스트리밍)할인을 더한 ‘NH농협 올바른 플렉스 카드’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신한카드 더모아’가 이름을 올렸다.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투자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1만5600원을 결제하면 600원이 적립된다. 한도와 횟수에 제한이 없는 적립과 생활 가맹점에서의 더블 적립으로 인기를 끌었다. 5위는 신한카드의 ‘딥드림’이 차지했다.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 자동 적립된다.

생활형 할인 카드가 약진했지만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8위 자리를 지킨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은 17위로 밀려났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과금 등 고정비 할인과 언택트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가 인기를 끌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생활비 할인 카드의 약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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