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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건희 잘 아는데…기획·연기력 남들과 차별화된 사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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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 위원장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관련해 "제가 예상한 대로였다"며 "감성에 호소할 것이고 굉장히 얌전한 사람처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씨를) 잘 안다. 옛날부터 이분이 원래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에 대해 "얌전하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씨가) 굉장히 기획력, 연출력, 그다음에 연기력 이런 것이 남들보다 굉장히 좀 차별화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김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여의도식으로 봤을 때 좀 낯설었다"며 "사과를 하는데 전체 7분 분량 중 3분 넘게 다른 서설이 나오다가 뒤늦게 사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순간적으로 거기에 약간 빨려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각적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거니까"라며 "그러나 우리가 냉정하게 보면 사과라는 것은 분명하게 무엇을 사과했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또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사과 자체가 뭐 개인 남편에 대한 사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 앞에서 하는 사과문으로는 그렇게 적절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같은 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 논란과 관련해선 "부인과 아들은 조금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며 "특히 아들의 문제 같은 경우 자식을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못하지 않느냐. 그건 아마 모든 부모의 공통점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들이 좀 더 반듯하게 자라줬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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