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 국가·지자체 등의 공공저작물 2만여건 개방 지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국민 누구나 저작권으로부터 안전하게 공공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물 권리확인 및 처리 사업과 고품질 확충 사업을 통해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지원하고 있는 ‘고품질 확충사업’을 통해 제주도가 개방한 ‘제주 선인장 군락지’ 모습. [사진 제주특별자치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2/28/8b09ef84-5762-4ea0-b2e0-8ce925d291a0.jpg)
한국문화정보원이 지원하고 있는 ‘고품질 확충사업’을 통해 제주도가 개방한 ‘제주 선인장 군락지’ 모습.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저작물 권리확인·처리 사업’은 전문변호사와 함께 기관이 보유한 저작물의 저작권 권리를 확인해 공공누리 유형(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을 부착하고 개방이 불가능한 저작물의 권리를 검토 처리해 저작권을 해결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충청남도·대전광역시·시흥시·한국관광공사·국립생태원 등 6개 기관의 공공저작물을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립생태원은 희귀 멸종 동식물 등 다양한 생태 자료를 개방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복궁, 춘향제, 북촌한옥마을의 행사 사진을 선보였다. 시흥시는 캐릭터 ‘해로토로’의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률적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이 사업을 통해 공공누리 유형을 부착한 신규 저작물 65만 건이 생성됐다. 이 중 1만7000건은 공공누리 누리집을 통해 개방될 예정이다.
![‘저작물 권리확인·처리 사업’을 통해 국립생태원이 개방한 생태 자료 중 하나인 사막여우. [사진 국립생태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2/28/04caf1b0-2908-4ca7-9172-1cd362cf5ab3.jpg)
‘저작물 권리확인·처리 사업’을 통해 국립생태원이 개방한 생태 자료 중 하나인 사막여우. [사진 국립생태원]
저작물의 재촬영, 복원을 지원하는 ‘고품질 확충사업’을 통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함께 1800여 건의 공공저작물을 새롭게 제작하고 복원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대한민국식품명인들을 통해 전승되는 한국 전통음식 6종의 제조과정과 보유기술을 영상과 사진으로 구축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홍성결성농요·제주집안일소리 등 지역 민요와 노동요 등을 음원·영상·사진으로 제작해 개방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저작물 권리처리사업을 통해 문화재 사진을 일차 개방한 데 이어 올해 복원과 재촬영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재 관련 사진 621건과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화보집 405건의 사진을 디지털화해 개방함으로써 ‘단계적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의 선례가 됐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방된 공공저작물도 공공누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정원은 대국민 개방 및 디지털집현전 연계 등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15개 기관으로 확대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은 “저작권이 해결된 공공저작물 개방을 통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공공저작물 개방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