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첫째·둘째, 어쩌죠? 부모는 심판 아닌 사회자가 돼라

  • 카드 발행 일시2021.12.27

바쁜 당신을 위한 세 줄 요약

· 형제자매 관계에서 중요한 건 아이의 기질이다. 기질엔 3가지가 있는데, 어려운 아이, 쉬운 아이, 느린 아이다. 아이들 중 쉬운 아이가 하나라도 있으면 형제자매 관계가 좋다. 부모가 신경 써야 할 건 어려운 아이가 아니라 늘 양보해야 하는 쉬운 아이다.
· 아이들 사이가 좋으려면 양육자는 각각의 아이를 개별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특히 첫째가 한 모든 걸 둘째에게 시키려고 하지 말아라. 쌍둥이라면 같은 반이 아니라 다른 반에 배정 받게 하는 게 좋다.
· 아이들이 싸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소한 다툼엔 개입하지 말아라. 개입해야 한다면, 심판이 되지 말고 사회자가 되어 상황을 중계하라. 그러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합계 출산율이 올 3분기 0.82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저출산 시대인데, 신기하게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면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가 자주 보인다. 왜일까? 2020년 인구 총조사 결과 기혼여성의 기대 자녀 수는 1.68명, 그러니까 기혼 여성 2명 중 1명은 2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다는 얘기다. 그 숫자가 줄었을지언정 저출산 시대에도 여전히 다자녀 육아법을 고민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역설적으로 이런 시대에 다자녀를 키우기 때문에 더 노하우를 얻기 어렵다.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의 저자 이보연아동가족상담센터 이보연 소장을 만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