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00만 돌파 스파이더맨…中애국영화 제치고 팬데믹 이후 글로벌 1위 성큼

중앙일보

입력

15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진 소니 픽쳐스]

15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진 소니 픽쳐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11일만인 25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누적 관객 361만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400만 돌파 #개봉 11일만…팬데믹 후 가장 빨라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누적 관객 수는 438만명. 크리스마스였던 25일 전국 극장 매출의 73.3%를 빨아들였다. 400만 돌파 속도도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빨랐다. 지난해 여름 개봉해 435만 관객을 모아 팬데믹 후 흥행 1위를 지켜온 황정민‧이정재 주연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00만 도달 속도(개봉 18일차)를 일주일이나 앞질렀다.

中애국영화 '장진호' 제치고 팬데믹 최고 흥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일주일째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21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전광판마다 이 영화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일주일째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21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전광판마다 이 영화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마블 히어로 세계관(MCU)을 잇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전편에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와 과거 다른 배우들이 주연한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섞은 파격적 시도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역 지침 강화로 한국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내년으로 개봉을 미루면서 경쟁작이 사라진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서는 역대 마블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누적 관객 1397만명)의 스크린 수 2835개를 넘어 최다 2946개 스크린을 차지하며 내년까지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한국보다 이틀 늦은 17일 개봉한 북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흥행 분석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 매출이 9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원에 육박한다. 25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영화가 코로나19팬데믹 후 전 세계 극장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첫 영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후 지금껏 전 세계 최고 흥행작은 중국 중심으로 총 9억400만 달러 수입을 올린 한국전쟁 소재의 중국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였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