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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 물적분할, 왜 논란일까?

중앙일보

입력 2021.12.26 07:00

여기도 쪼개고, 저기도 쪼개고. 요즘 증시에서 기업쪼개기가 완전 대세인데요. 특히 이게 논란거리입니다. 물적분할.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쏙 빼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을 SK온으로 물적분할했죠. 포스코도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회사 포스코로 물적분할을 추진하기로 했고요.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에서 사업부를 빼내서 자회사로 만드는 겁니다. 자회사 지분은 100% 모회사가 보유하게 되고요.

만약 상장사가 알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서 이걸 별도로 다시 상장한다면? 기업 입장에선 투자 자금을 손쉽게 왕창 유치할 수 있죠. 대신 모회사는 ‘앙꼬 없는 찐빵’ 신세될 위험. 기존 주주들은 허탈합니다….

물적분할 자체보다는 분할된 자회사를 바로 상장해버리는 게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건데요. 미국에선 이렇게 하지 않죠. 구글은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상장하면서, 기존 구글은 상장 폐지했죠. 기존 구글 주주들에겐 구글 주식을 같은 수의 알파벳 주식으로 바꿔줬고요. 한국 기업도 구글처럼 할 순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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