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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김문기 기억 안 난다? 쌀뜨물을 술이라는 억지…선택적 기억”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국방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국방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 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전화번호는 입력이 돼 있는데 기억은 안 난다’라며 선을 긋자“선택적 기억” “쌀뜨물을 술이라 억지 부리는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본인의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저장되어 있어도 그 사람인지 연결이 안 된다니, 이재명 후보의 김문기 처장에 대한 선택적 기억은 쌀뜨물을 술이라 억지 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09년 당시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 간담회에 김문기 처장을 토론자로 초청했고, 2015년 10박 11일간의 호주 해외 출장에도 트램 체험과는 무관한 대장동 사업을 담당하던 김 처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차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지금 김문기 처장에 대해 불리한 기억은 통째로 지워진 것처럼 선택적 기억으로 밀어붙이는 건, 앞으로 예상되는 검찰수사와 특검 수사에서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술수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가 국방 혁신과 스마트 강군을 골자로 한 국방 공약을 전날 발표한 것에 대해선 “포장은 화려한데 실현 가능성은 의문인, 빛 좋은 개살구”라고 했다.

장영일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병사 15만명 감축 대안으로 기술집약형 부사관 5만명과 군무원 5만명 충원을 제시했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복무 기간과 보수는 밝히지 않았다”며 “4년 후엔 하사와 병장의 급여가 비슷해진다. 굳이 복무 기간이 긴 하사를 선택할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또 “ 이 후보는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우주사령부 창설, 초소형 감시정찰 위성군과 조기경보 위성체계, 그리고 국방 우주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며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 드는 사업을 진지한 검토도 없이 마구 던지나? 국방 분야의 포퓰리즘이자 ‘아니면 말고 식’ 공약(空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북핵 위협에 대비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한다. 근데 북핵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체계는 반대한다”며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후보의 공약(空約)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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