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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브레이킹 루틴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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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 20면

브레이킹 루틴

브레이킹 루틴

브레이킹 루틴(천인우 지음, 중앙북스)=카이스트 공대 자퇴, 미국 버클리대 4년 장학금, 3% 합격률 뚫고 페이스북 본사 입사, 갑작스레 귀국해 국내 핀테크 기업에 취업, MBA에 도전해 스탠퍼드와 하버드 동시 합격. 이런 화려한 이력을 거친 비결로 저자는 책 제목처럼 루틴 깨기를 꼽는다. 결코 한 곳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것. 공부법도 소개했다.

실직 도시

실직 도시

실직 도시(방준호 지음, 부키)=일자리가 사라지면 거기서 밥 벌어먹던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이 닥치나. 한국지엠,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차례로 빠져나간 군산의 이야기를 6명의 실존 인물을 통해 실감나게 전한다. 한국지엠 정규직이었던 김성우(가명)씨는 청소업체를 차렸다. 비정규직이었던 강민우(가명)씨는 한국지엠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맺힌 말들

맺힌 말들

맺힌 말들(박혜연 지음, 아몬드)=같은 단어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미묘하게 뜻이 다르다. 개인의 삶과 역사가 담겨 있어서다. 그래서 누군가 애용하는 단어나 말은 그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심리상담가인 저자가 내담자들의 사연을 풀어냈다. 모두 24개의 낱말에 얽힌 이야기들이다. 존재감, 서럽다, 공감…. 이런 것들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교회 칸타타(이기숙 옮김, 나주리 해제, 마티)=바흐의 교회 칸타타는 서구 음악예술의 정점, 기독교적 정신의 정수로 꼽힌다. 예배 시간에 설교를 보완해 신도들이 경건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했다. 칸타타는 바흐의 장르, 바흐는 칸타타 작곡가였다. 칸타타 가사 전곡을 처음으로 한글 번역하고, 해제를 덧붙였다.

예산을 철학하다

예산을 철학하다

예산을 철학하다(신해룡 지음, 세명서관)=초대 국회예산정책국장과 3대 국회예산정책처장을 지내 ‘미스터 예산’으로 불리는 저자가 그동안 펴낸 11권의 저작에서 머리말,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저자의 일생이 녹아있는 자서전 같은 책이다. 언론 기고와 예산정책처장 시절의 주요 기록도 모았다. 현장과 경제이론이 조화롭게 담겨 있다.

두고 온 것

두고 온 것

두고 온 것(강영숙 지음, 문학동네)=고통을 견디는 방법의 하나는 타인의 고통을 살피는 것일지도 모른다. 소설가 강영숙씨의 새 소설집. 아홉 편의 단편을 묶었다. 외로움과 두려움, 충동과 불안에 대해 쓰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한다. 그런 감정을 잉태한 장소와 시간에 대한 엽서 같은 기록이라는 것. 표제작은 학창시절 동성애가 소재다.

PD가 된 땅끝 소년

PD가 된 땅끝 소년

PD가 된 땅끝 소년(김병진 지음, 가쎄)=‘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산악인 엄홍길씨가 참가한 히말라야 ‘희망원정대’ 등을 연출했던 현역 라디오 PD가 어린 시절 고향에 얽힌 추억을 산문집으로 묶었다. 글로 옮기다 보니 또록또록 기억이 살아나 차츰 분량이 늘었다고 한다. 글을 쓰며 수없이 웃고 울었다고. 고향의 힘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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